엊그제의 일이다.
서문(우리회사는 동,서,남,북,정문 다섯 문이 있다. 그래봐야 일직선 도로라 길 따라가면 다 있지만.)에서 누군가가 분신자살을 시도
했다고 그러더라.
돌았군.
처음 내가 생각한 거다. 여기서 안 힘든 사람없고(혹자는 군대생활의 고통으로 역경을 이겨낸다지만 여기는 군대랑 질이 다르다.),
지금은 돈 못벌어도 나중에 얼마든지 능력만 되고 잘 차고 오르면 쉽게 돈 벌수있는곳이다. 그런곳에서 무엇을 위해 스스로 분신했
는가? 알아보니 역시나, 노조더군.(우리 모회사는 웃긴게 노조가4~5개정도 된다. 1년인가 5년인가 마다 돌아가면서 위원장을 맡아
한다던가? 거기다 서로 까기 바쁘다. 잘 나셨어들.) 하청 노동자 위원회였나? 그렇더라.(나도 하청이다!) 아버지나 윗어른들은 그러
더라. 저거 바보짓이라고, 제딴에는 영웅적행위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결국 개죽음이라고. 너도 나도 이거하면 너도 영웅이다. 열
사다, 떠받들어주니 자발적으로 하게된다고. 그러니 너는 절대 그 무리에 가까이 가지말라고 노래를 부르시더라.
하여튼 부당하게 해고당하거나, 또는 퇴직유도등으로 억울하게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라고 했다.
그들은 원직복직을 외치고 하청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었다. 사실 모회사의 노조들은 하청노동자들을 호구로 알고
필요할때만 그들을 찾고 다시 '쓸모없어지면' 그게 뭔데? 하고 발뺌하는 비열한 사람들이다.(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하고있다.)
그들이 우리에게 얘기했던 그것들은 그저 떡밥이었을뿐. 한번도 수용된 적이 없다(있어도 난 부정하련다.)
그리고 그 긴 투쟁끝에 결국 사람하나가(사망했는지 살았는지는 알수없다. 알수가 없었다.자의였는지 타의였는지도.)희생되었다.
그리고 오늘도 그들은 서문앞에서 자신의 요구사항을 외치고있다. 왜 인지 모르지만 혼자더라.
오늘 퇴근길에서는 묘하게 휘발유냄새가 났다.
.....그런데 난 뭘 말하고 싶은걸까. 노조나쁜놈들임'ㅁ'// 노조박살내자?
아니면 분신시도하신분이 안타깝다? 아니면 또 이런일이 일어날것같다?
일찍퇴근하니 정신줄놓은듯.
이게다 이명박때문이다.